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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83호 반가사유상은 한 다리를 다른 쪽 무릎위에 얹고 손가락을 뺨에 댄 채 생각에 잠긴 모습입니다. 

인간의 생로병사를 고민하여 명상에 잠긴 싯다르타 태자의 모습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입가에 잔잔한 미소를 머금고 머리에는 삼산관이라는 낮은 관을 쓰고 상반신에는 옷을 걸치지 않고 목걸이만 착용했으며 

하반신은 율동적인 치맛자락이 다리를 감싸며 대좌를 하고 있습니다. 

6세기경 양식으로 신라 또는 백제의 것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반가사유형 보살상은 미륵신앙과 결합되어 삼국에서 모두 유행하였으며 국보 78호, 83호가 대표적 걸작품입니다.

미륵보살은 56억 7천만년 후의 미래에 부처로 태어나 중생을 구제하기로 정해진 보살입니다. 

지금은 도솔천에서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정진과 사색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도솔천에 있으면서 미래에 중생들을 어떻게 구제할 것인지를 골똘히 생각하고 있는 모습을 표헌한 불상입니다. 

파리 루브르의 모나리자 상처럼 반가사유상도 별도의 공간에 의자까지 비치하여 특별전시되어 있습니다. 

박물관 입장객을 하루에 30분당 75명으로 제한하니 관람자는 호젓하게 보물들과 만날 수 있습니다 .